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POP=김지혜 기자]뉴진스 측과 어도어가 ‘매니저 괴롭힘’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채널A는 어도어 한 관계자의 직장내 괴롭힘 관련 제보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김주영 대표에 대해 “퍼디 및 구성원들과 불필요한 잦은 면담과 괴롭힘이 있었으며 매니저들에게는 개인 휴대폰도 요구, 심지어 집에 가지 못하게 강제로 사무실에 3시간 이상 붙잡아뒀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뉴진스 측에서 “스케줄을 도와주시는 매니저님들이 어도어와 하이브로부터 노트북을 빼앗기고 예고없이 들이닥쳐 조사를 받는 등 심각한 괴롭힘을 당해 울고 계시는 모습도 목격했다”라고 주장한 내용과 같다.

A씨는 고용노동부에 김주영 대표를 직장내 괴롭힘으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정에는 “업무 협의를 하는 것으로 유인한 후 대기발령서를 주며 집에 있는 노트북을 즉시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퇴근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이 반환되기까지 3시간 가량 불법 감금했다”, “개인 휴대폰을 제출하라고 강요했다”, “노트북을 포맷했다는 이유로 징계 사유로 삼겠다면서 조사를 개시” 등 내용이 담겼다고.

어도어 측은 이것이 뉴진스 측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직원이 광고주에게 직접 연락을 해 회사를 배제한 채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에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해당 매니저 스스로도 이러한 커뮤니케이션한 것을 인정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위반을 돕는 심각한 해사행위”라고 맞섰다.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뉴진스와 어도어가 이처럼 이번에는 매니저의 괴롭힘을 두고 부딪혔다. 앞서 뉴진스 민지, 해린, 하니, 다니엘, 혜인 5명의 멤버는 지난달 29일부로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별도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진행하지 않으며 위약금을 배상할 의무 역시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어도어는 결국 법원으로 향해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으며 뉴진스는 어도어 측 소송과 관련 지난 6일 유감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