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주지훈이 ‘중증외상센터’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12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중증외상센터’의 백강혁 교수로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한 배우 주지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재석, 조세호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로 또 한 번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배우 주지훈과 5년 만에 재회했다. 유재석은 “주지훈 씨가 이 작품을 위해 투자자, 제작사를 설득하고 배우분들과 7~8시간 동안 회의를 했다고 해요”라고 전하며 “여기 투자를 했어요?”라고 물어 웃음을 줬다.

‘중증외상센터’ 촬영 내내 실제 외상외과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며 꾸준히 회의를 했다고. 주지훈은 “스펙터클한 장면을 위해 수술 중 피가 튀고 이런 장면이 있으면 실제 의사 선생님들은 ‘이러면 사람 죽어요’ 하시고, 거의 멱살 잡기 직전까지 회의를 했죠”라며 극적 허용과 실제 의학 지식 사이에서 정도를 조절한 덕에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활극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 조세호는 “’현실에 있으면 좋겠다’ 했을 정도로 통쾌했어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주지훈은 함께 출연한 추영우, 하영, 정재광 등 동료 배우들에게 “저보다 한참 후배들인데 진짜 감사해요”라며 “저희가 (대본) 리딩이 아니라 스터디를 했거든요, 감독님도 권위적인 분이 아니라서. 저랑 감독님이 일부러 대화하는 걸 보여줬어요, ‘이렇게 해도 된다’. ‘대학교 스터디 하듯 해보자’ 해서 한번 모이면 짧게는 7시간, 길게는 12시간 했어요”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유재석은 업계에 도는 주지훈에 대한 소문을 전했다. ‘주지훈이 웹툰 원작 작품을 하면 대박 난다’는 속설에 주지훈은 “대중분들에게 처음으로 각인된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궁’이라는 만화 원작의 판타지물로 첫인사를 드렸으니까”라며 “어릴 때는 그런 이미지를 떨치고 싶었어요. 너무 그런 이미지에 귀속되는 것 같으니까. 그런데 돌이켜 보니까 ‘그 나이 때 할 수 있는 걸 한두 편 더 할 걸’ 후회가 되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궁’ 때 나의 모습을 보면 어때요?”라는 유재석의 기습 질문에는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줬다.

“장발 아니었어요?”라는 조세호의 말에, 주지훈은 “‘궁’ 때 헤어스타일과 모든 것은 저의 선택이 아니었습니다”라고 해명하며 “그것보다 심하게 하고 있던 이준기가 있었기 때문에”라고 뜬금없이 이준기를 언급하며 “준기는 제일 친한 친구니까. 며칠 전에도 통화했는데. 준기야 잘 있지?”라고 해

유재석은 “얼마 전에 ‘궁’ OST를 불렀어요?”라며 깜짝 놀랐다.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라는 드라마에서 불렀는데 오마주를 한 거죠”라는 대답에 유재석은 다짜고짜 “오늘도 불러줘요”라고 요청. 주지훈은 “저한테 하신 질문은 질문이 아니네요?”라고 깨달으며 노래방 기계에 번호를 입력하다 “별걸 다 하네요”라고 헛웃음을 터뜨렸다.